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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게시판

2019 성균관대 수시 사회과학계열, 한국외대 EICC학과 합격 : 김현성(숙명여고)

김윤환 2019-02-05 22:17:14 조회수 1,130
2019 성균관대 수시 사회과학계열, 한국외대 EICC학과 합격 : 김현성(숙명여고) 저는 논술로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 한국외국어대학교 EICC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김윤환 선생님과는 기실방부터 파이널까지 함께했는데요. 기실방, 여름방학, 파이널을 들으면서 각각 좋았던 점과 느낀점을 알려드리려고합니다. 먼저, 기실방을 시작할때의 심정과 생각들은 걱정뿐이었습니다. 한반에 인원도 많지 않고 주변에서 겨울부터 시작하는 친구들은 많지 않았기에 시간낭비가 되는 게 아닐까, 너무 이른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았고. 주변에서 논술은 가능성이 희박하다, 로또 당첨보다도 어렵다는 등의 이야기가 많아서 논술을 시작하는 데 있어 확신이 없었습니다.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감정은 노답... 이었는데요. 나름 스스로 글쓰기에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햇고 공부보다는 나을거라는 가벼운 마음이 논술은 답이 명확히 존재하는 논리적인 글쓰기지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논설문과는 다르다는 걸 알고나서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첫날부터 논제를 보고 멘붕에 빠져 이것은 나의 길이 아닌가...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작은 위로와 위안을 드리자면 처음은 누구에게나 있고 절대 쉬울 수 없는 게 당연한겁니다. 말도 안되는 점수, 첨삭 받을때 내글씨보다도 빨간색 글씨가 더 많아도 피눈물 흘리지 않길 바래요. 결국 다 여러분의 실력이 될테니깐요. 기실방은 아기 걸음마 떼듯이 처음부터 하나 하나 가르쳐주는 수업이란 느낌을 받았어요. 일단 세세한 설명이 넘 좋았습니다. 중계투는 남발하지 않아야된다, 관점형, 열거형 등 여러 구조가 있지만 답은 없다 등 글 내용에만 너무 집중해서 놓치기 쉬운 어투, 글의 모양등을 설명해주신게 막막했던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예시들을 자주 활용해주신것도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논술은 수학처럼 명확하게 하나가 답인게 아니고 접근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두루뭉술한 느낌이 강한데 그때 마다 잘못된예시, 올바른예시 등 예시들이 그런 느낌을 확실히 잡아주었습니다. 막연하지 않고 확실한 참고가 있어서 수업이 더 쉽게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기실방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손글씨 수업 필기본을 주신 점이었습니다. 필기 덕후인 저에게도 논술은 다른 과목처럼 이론이나 학문적인 내용을 배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업내용을 정리하기 어려웠습니다. 처음이다보니 뭘 써야될지도 모르겠고 답답했는데 수업끝나고 해당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잘정리해서 주셔서 수업 부담을 줄이고 편안하게 들을수 있었습니다. 기실방 수업기간에 또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일대일 상담입니다. 의기소침해있는 저에게 자신감을 갖도록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방학 기간 때는 연성반을 들었는데요. 다른 반들보다도 꼭 이 연대&성대 반을 듣길바랍니다. 논술에서 연대가 가장 어렵고 성대는 매뉴얼이 분명한 학교인건 모두가 알겁니다. 이때는 몰랐지만 파이널이 되어서 크게 느꼈는데 이 두학교를 중점으로 연습을 해두어서 다른 학교 논술들을 각 학교에 맞게 변형해서 쓸수 있었습니다. 분명하게 기본 축을 두니까 다른 학교들의 특이한 입맛에도 변형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여름방학 연성반에서는 그동안 추상적이었던 것들이 구체적으로 확립되는 느낌을 가장 강하게 받았습니다. 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답인 심정은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 비슷한 유형을 가진 문제들을 풀면서 내가 자주쓰는 글의 형식, 어투 등 나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었고 내가 자주하는 사고의 오류등도 어느정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기출들을 통해서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에 대한 글의 틀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연성반 수업을 정리하자면 논술에서 갈피를 잡아주는 표지판을 세운 느낌이었어요. 파이널 수업은 두말할 것 없이 꼭! 반드시! 무조건 듣도록하세요!! 실력이 가장 많이 늘고 실전 감각을 최대치로 이끌었던 수업은 바로 이 수업이었어요. 이때 되어서야 논술이 이런거거구나 하고 확실한 느낌을 받았어요. 연대, 성대, 중앙대, 외대를 들었는데요. 수업이 겹치면 격일로 라도 해당학교 수업을 들었습니다. 막판에 각 학교의 스타일을 익히는 것만큼 중요한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파이널이라 해서 심화만 하는게 아니라 기실방때 들었던 내용까지 기본부터 꼼꼼히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주범수효목, 개결시, 분구기 등 기실방때 저걸 어떻게 외워... 했던 것들을 어느새 보니 다 외우고 있더라고요. 무한반복의 힘을 느꼈습니다. 파이널을 한만디로 정리하면 마지막으로 레시피를 전수받은 느낌,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꼼꼼히 파악한 느낌이어서 자신있게 시험장에 갈수 있었습니다. 제가 논술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건 수업 그 자체에 최대한 집중하기를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지런함, 근면함, 성실함은 저랑 거리가 먼 단어들이라서 저는 예습, 복습, 리라이팅, 시사자료 그 어떤 것도 꾸준히 한적이 없어요. 아니 거의 안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을 열심히 했으면 파이널보다 조금 일찍 논술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있지 않았을까, 더 빨리 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도 그런 저에게도 있던 유일한 철칙은 수업은 100퍼센트로 듣는 거였어요. 다시 펼쳐보지 않을 제 성격을 알았기에 그 자리에서 최대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수업을 들을때 답에만 치우쳐있지않고 세세하게 체크를 했습니다. 제가 밑줄쳤던 제시문이랑 선생님이 밑줄치신 부분을 비교하고 왜 내가 그 밑줄을 빠뜨렸는지 옆에 써두었습니다. 또 선생님의 접근법을 그냥 정리할게 아니라 다음번에 나는 어떻게 그 접근법을 도달할 수있을지를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이랑 비슷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다음에 내가 그걸 써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거 같습니다. 답의 내용보다는 내가 놓친부분들이나 사고법을 눈에 띄는 색으로 표시하고 기록하려고 노력을 가장 많이했던거 같아요. 내가 놓친부분들을 계속 점검하다보면 어느새 그걸 스스로 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픈 말은 빨간 글씨 많이 쓰느라 힘드셨겠지만 항상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첨삭 조용빈 선생님, 말도 안되게 수능을 망한 저를 구원해주신 김윤환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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