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려대 수시 역사교육과(학교장추천2 전형) 합격 : 조어진(도래울고) 전 생기부가 무척 부실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0% 비율의 면접에 합격을 걸 수밖에 없었고, 기 적으로 1차를 통과한 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난생 처음 면접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처음 면접 학원에 등록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척 다양한 걱정을 하고 계실 겁니다. 첫째, 압박 면접을 심하게 하는 곳이 많다는데 내가 견딜 수 있을까? 둘째, ppt로 수업만 하고 실전 연습은 해주지 않는 곳이 있다는데 그럼 시간낭비 돈낭비 아닐까? 셋째, 면접을 제대로 해 본 적도 없는데 갑자기 모의 면접을 하면 내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세개 정도로 간략하게 걱정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첫번째 걱정에 대해 말해보자면, 이곳은 쓸데없이 '과한' 압박면접으로 학생들을 질리게 하는 곳이 아닙니다. 딱 학생들에게 실제로 면접에 나올 기본 질문(ex)지원동기)부터 전혀 생각지못한 부분의 질문들(ex)과와 관련 없는 교내 활동->이런거 왜 하냐고 하시는 분들 계실지도 모르지만 확인용으로 나옵니다. 제가 겪었어요...)까지 딱 교수님들 정도의 말투, 표정으로 질문을 해 주십니다. 실제 상황처럼 학생이 질문을 받고 당황 하면 거기에 맞게 대응도 해 주세요. 혹시나 압박 면접을 오히려 원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는데... 제가 면접만 3번을 봐 보았는데 실제로 인터넷에 떠도는 압박 면접 시킨다는 학원에서 하는 과한 모의 면접처럼 강하게 압박하시는 교수님들 진짜 안계십니다.. 대학 교수님들도 우리가 학생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계실겁니다.ㅜㅜ 오히려 과한 건 면접 공포증도 불러올 수 있고 별로 추천 드리지 않아요... 음네뭐ㅠㅠ 굳이 압박면접 받고 싶으시다면... 그냥 평소에 완전 무서워했던 쌤이랑 모의 면접 하세용... 바이바이... 이제 두번째 걱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곳은 모르겠으나 이곳은 절!대! 아닙니다. ppt? 그런거 아예 없어요. 판서로 깔끔하게 필기 해 주시고, 무엇보다 자료도 많이 많이 주십니다. 자료를 워낙 많이 주셔서 수업 시간에 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읽어도 충분할 만큼 정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무척 유익했어요. 세 번째 !걱정은 사실 두 번째 걱정에서 했던 이야기와 조금 이어져요! 판서를 하고 자료를 주시는 부분이 처음 30분입니다. 이 시간동안 김윤환 선생님께서 판서를 하시며 면접과 구술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면접과 구술에서의 핵심 키워드를 알려주시고(무엇인지는 알려드릴 수 없어여 와서 들으셔야져) 말을 하는 기본 원리? 같은 것을 알려 주십니다. 이 부분이 이론이지만 짧고 강렬합니다 정말. 아마 논술이나 면접 따로 수업 받아보신 적 없는 분이시라면(저처럼) 머리에서 뭔가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전 이 이론 수업 덕분에 면접 수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의 면접을 꽤 수월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젤 중요한구술 시뮬을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일단 같은 학교, 같은 전형 준비하는 친구들과 같은 반에 편성될 거예요. 인원수도 한반에 4~6명 정도일거예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반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제 이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모의 면접을 하게 됩니다! 이때 피드백을 위한 본인의 영상은 본인 스마트폰으로 찍게 됩니다.(이 피드백 영상은 후에 자세하게 말씀드릴게요!) 면접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냥 정말 실전처럼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면접 후에 선생님께서 즉시 피드백을 해주세요. 단순히 내용 말고도 말투, 표정, 내가 모르는 습관까지 말씀해 주십니다. 혹시 이 피드백 나중에 기억 안 날까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당! 선생님께서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또 중요한게, 같은 반 학생들이 포스트잇으로 서로에게 고칠 점을 적어줍니다!! 또래에게 받는 피드백이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칭찬도 가끔 써져 있는데 무척 자신감 올라기요ㅋㅋㅋ 진짜 좋았어요 이것도! 나만의 학습법이라면... 사실 제 영상을 보고 피드백 하는 게 제일 중요했던 것 같아요. 피드백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거든요. 부끄러워도 보셔야 해요. 저같은 경우에 선생님께 눈을 감는다는 지적을 받았었는데, 처음에 진짜 놀라고 약간 안 믿겼어요. 근데 영상을 보니까 세상에... 완전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고 엄청 건방져 보였어요. 그리고 말 더듬는 것도 제가 느끼는 것보다 보는게 훨씬 뇌리에 강하게 박혀요. 영상을 보고 또 본 다음 스스로 피드백 하는 연습이 제겐 면접 수업을 복습하는 단계였습니다. 공부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잖아요. 복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거 꼭 마음에 새기시고 면접 수업 때 배운 것을 내면화 한다는 마음으로 피드백 영상 보고 또 보세요. 집에서도 또 찍어보면 효과가 더 좋겠죠!!! 마지막으로, 제가 사범대 면접을 봤기 때문에 특히 조언해 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사실 제가 한 말은 아니고 아토즈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인데 뇌리에 너무 강하게 박혀서... 사범대 지원하는 친구들은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태도가 진짜 진짜 중요하다고 해요. 왜냐면 미래의 선생님이 될 친구를 고르는 거니까요. 다른 과도 물론 태도가 좋으면 +되겠지만, 특히 사범대의 경우는 태도가 기본이자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니까 꼭 태도랑 말투까지 잘 피드백 받고 면접장 가시길 바라요ㅠㅠ 전 태도가 중요하다는 선생님 말씀 면접실 들어가기 전부터 계속 중얼거렸습니다. 합격해서 무척 후련한 한편, 다음 입시 준비하는 친구들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또 막막할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여러분 다들 할 수 있을 거고 또 제가 응원할게요!!! 최대한 진심을 담아 썼는데 다음 면접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길 바랍니다:)(+++혹시 지방에서 멀리 오는 친구들 걱정이 많을텐데, 저도 꽤 멀리서 왔고 친구들이 사는 곳도 들어보니까 다들 무척 멀었어요... 혹시 대치동 처음이라고 겁내실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ㅎㅎ 너무 많이 걱정하지 마세요 다들 무척 다정하고 친절하십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