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 선생님 계열적합형 구술 수업 듣고 고려대학교 통계학과에 최초합으로 합격한 김민서입니다.

현역이 아닌 재수였기 때문에 정시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어서 전체적으로 면접 대비에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계열적합형 1차 합격을 확인하자마자 아토즈에서 파이널 반만 신청하여 수강하였고, 투자한 시간 대비 감사한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김윤환 선생님께서는 구술 수업을 진행하실 때면 우선 처음에 출제 문제 유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주십니다. 필자의 의도를 비교하거나, 한 제시문을 기준으로 다른 제시문을 평가하는 등의 모든 유형을 정리해 주셔서 문제를 처음 접할 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일이 없었습니다.

본인에게 익숙한, 평소에 많이 접해 보았던 지문이 출제되면 지문을 해석하고 본인의 의견을 더하는 데에 어려움이 적겠지만 낯선 제시문이 출제되었을 경우, 특히 실제 면접 현장에서라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없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김윤환 선생님의 구술 수업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철학, 경제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에서 언급할 수 있는 쟁점을 모두 정리하여 설명해 주시는 등 어떤 제시문을 만나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국민의 자유권을 침해하지만 국가 이익에는 도움이 되는 정책에 대한 문제점 개선 방안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너무 자세하고 명료하게 가르쳐 주셔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구술 유형과 관련된 개념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실전 연습을 위해 시뮬레이션 면접도 하루에 2~3개 정도 진행해 주시는데, 해설 강의를 들을 때면 선생님께서는 항상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 단계 더 심화된 모범답안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면접 문제에 답할 때 저의 생각의 한계를 넘어선 심화적인, 통찰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답변은 없을지 고민해 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구술 수업을 들으며 이것만큼은 꼭 현장에서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한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논술이 아닌 구술이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인데, 논술이라고 생각하고 필기하는 종이에 너무 문장형으로 모든 것을 다 적으려고 하면 다음 문항을 대비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구조를 잡고 중요한 쟁점만 적어둔 후 나머지는 본인의 발표 능력과 대처 능력에 맡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긴장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을 것 같지만 종이에 적어둔 주요 쟁점 덕분에 생각보다 끊김 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차별화된 답변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입니다. 제시문에 숨김 없이 드러나 있는 점 말고도, 찾을 수 있는 다른 쟁점이 있을지 생각해보면 뭐든 나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항상 모범답안을 듣고 나서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구나 싶었던 경험에 이 습관을 들이게 되었는데 저는 이것이 제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했던 인문 계열적합형 마지막 문제에 ‘사람들은 알고 있는 상태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는데, 이 역시 김윤환 선생님과의 시뮬레이션 면접을 통해 배운 내용이었습니다.

감사한 결과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김윤환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