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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게시판

2023 연세대 수시 식품영양학과(학생부종합-활동우수전형) 합격 : 김예성(하나고)

김윤환 2023-09-11 11:12:15 조회수 44

안녕하세요. 저는 활동우수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23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입니다. 먼저, 본격적인 합격 수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 소개를 간략하게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전국 단위 자사고 3위권 안에 드는 학교를 졸업한 삼수생입니다. 21학년도에는 동일 학과 예비 10번 대 초반을, 22학년도에는 1차 불합격을, 그리고 23학년도에 최초합을 하였습니다. 학종으로 합격한 대다수의 학생들과는 비교적 다른 배경에서 다른 준비를 했고, 따라서 저와 같은 n수생분들께 보다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합격 수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삼수생 신분이었기에 23학년도 수시는 논술 3, 학종 3장을 지원했었고 현역 때 학종을 준비했던 것 이후로는 지난 2년 간 논술도, 학종도 단 한 번도 준비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대도 안 했던 연대 1차를 합격했고, 1차 합격 이후에도 다른 그 어떠한 준비도 없이 수능을 계속해서 준비했지만, 수능 결과가 좋지 않게 되어 결국 금토 단 이틀을 준비하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 현역 때 만들어놓은 학생부와 자소서, 그리고 이틀 준비한 면접. 딱 이것만으로 합격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 논술 일정 역시, 연대 면접과 시험 시간은 겹치지 않았지만, 준비 기간이 겹친 2장을 모두 포기하고 연대 면접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으신 분이라면 저는 (보다 높은 학교)(자신있는 전형)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냉정한 말일 수도 있지만 저처럼 준비시간이 거의 없는 n수생의 경우 자신이 본래 갖고 있던 능력치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이런 상황에서는 본인이 2n년 동안 키워온 사고력과 이 사고력을 제한된 시간 안에 발휘하여 정리하는 현장에서의 전략적 접근, 그리고 생각했던 사고를 조리있게 말하는 스피치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단 하루이틀 동안 준비해서 기를 수는 없기에 저는 본인이 갖고 있는 그 능력을 단기간에 끌어내는 것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선술했던 것처럼 선택과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 하루이틀 동안 양과 질을 모두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는 수업을 2개 들으며 양적인 측면을 보충했습니다. 1차 합격 이후, ‘수능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결과가 좋지 않아 수시를 준비하게 된다면 한 번 준비해봤던 연대를 준비하자. 그리고 어차피 이틀 밖에 준비 시간이 없으니 수업을 두 개 듣는 것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어 김윤환 선생님 수업과 다른 강사분의 수업을 함께 등록해놓았습니다. 이틀 밖에 되지 않았지만 면접 시뮬레이션만 해도 8, 해설 강의만 6번 정 도 들은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김윤환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답안 작성 가이드라인이 답안을 구상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면접 시뮬레이션 때도 조교분께서 지속적으로 발전된 부분, 조금 더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단계적으로 피드백 해주시면서 점차 구술 면접에서 필요한 스피치 능력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한 문제 한 문제를 해체해가며 질적인 측면을 보충했습니다. () () () () 제시문 각각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일일이 해체하고, 해체한 것들 전체를 묶어서 찬찬히 조감해보면, 마치 실로 구슬을 꿰듯 네 제시문 전체를 하나로 꿸 수 있는 핵심 개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 개념을 문장으로 정리하여 제시문 전체를 종합했습니다. 그렇게 제시문 전체를 꿰뚫는 그것이 출제자의 의도와 일치하는 답안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중심으로 다시 다양한 답안들을 생각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답변을 시뮬레이셨했을 때 했던 답변과 비교해보며 왜 시뮬 때는 이 답안(A)을 생각하지 못했는지, A은 어디서 사고가 창발되었던 것인지, 이 사고를 현장에서 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개념과 어떤 개념을 이어줬어야 이 사고가 나왔을지 등을 고민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문제 하나에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됐지만, 이렇듯 집요한 해체 작업이 몇 문제 해체하지 않았음에도 충분한 질적 훈련을 할 수 있는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듯 짧은 시간 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한 학교에만 수업 시수를 늘리는 것, 집요한 해체 작업으로 본인의 사고력을 현장에서 끌어낼 수 있는 단서를 찾는 것. 이 두 가지가 돌고 돌았지만 끝내 연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쩌다 보니 1차에 합격한 n수생분들께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의 현재 모고 성적이 좋더라도 수능장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최악의 경우 수시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지 플랜을 모두 짜놓으십시오. 그리고, 수시를 준비하게 되는 상황까지 온다면, 못 나온 수능 성적에 좌절하는 사치를 부리지 말고, 분명히 n수생 학종도 합격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든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치를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전략을 생각해나가십시오. 좌절에 빠져 설렁설렁 준비해놓고서 예비 뒷 번호 나와서 그때 좀만 더 열심히 할 걸하며 후회하는 미래의 자신을 생각해보십시오. 할 수 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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