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세대학교과 고려대학교 모두 김윤환 선생님의 파이널 특강 1회를 듣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해주시는 모의 면접만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학교 모두 합격을 받아낼 수 있었던 이유에 김윤환 선생님의 특강이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연세대학교 파이널 특강을 들으며 가장 좋았던 점을 써보겠습니다.

첫째로, 실전에서도 유용한 선생님만의 도구를 정리해 알려주신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주범수효목’, ‘개결시’ 이론을 면접 직전까지 머릿속에 입력하며 입실했었습니다. 실제로 연세대학교에서 8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강조하셨던 ‘주효’를 빠르게 사용했고 그것이 연세대학교에 붙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선생님만의 도구를 배울 수 있었던 점이 면접학원에 따로 다니지 않았던 저에게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둘째로, 학교별 포인트를 제시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특강을 하시며 이 학교는 ‘분류’하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습니다. 이를 모두 메모하며 열심히 들은 저는 특강을 들은 이후에도 친구와 제시문 연습을 할 때 이 포인트를 계속 사용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연세대학교 면접에서 제시문 문제에 대한 답변은 크게 다른 학생들과 변별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전에서 차분하게 ‘하나라도, 나만의 포인트를 만들어내자’라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에 표 해석에서 저만의 문제의식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따로 우수 해설을 제공하지 않는 연세대학교에서 저를 합격시킨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실전에서 이렇게 포인트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준 것은 연세대학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강조하신 김윤환 선생님의 특강 덕분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어휘적 능력까지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윤환선생님의 답변을 들으며 이 제시문에 대한 답변 구조도 배울 뿐 아니라, 어휘적 표현까지 배웠습니다. 그 덕에 매번 같은 표현만 사용하던 제가 ‘-를 시사합니다. ’-를 찾을 수 있습니다.‘ 등 다양하게 언어를 구사하며 어휘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윤환 선생님 수업을 집중해서 들으면, 하나하나 얻어갈 수 있는 능력치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구술 공부법은 일단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할 때 직전까지 제시문 포인트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학교 선생님들에게 지적을 받았습니다. 가망이 없어 보여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면접장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당한 태도와 자기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최대한 직접 말을 많이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최대한 기회를 내어 도와주셨고, ’해볼래?‘라고 하실 때마다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다른 친구에게 부탁해 수능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매일 20분씩 함께 말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고, 전날까지 태블릿으로 촬영하며 짜임새 있게 말하는 법을 연습했습니다. 제시문을 보기만 하는 것보다, 최대한 많이 말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말하는 태도와 눈빛, 시간 관리 등을 균형 있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책이나 신문 등을 보며 자신의 생각을 확립하시길 바랍니다. 면접을 준비하며 느낀 건, 많이 알수록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예시를 인용하거나 제 주장을 말할 때 사회적 이슈에 대한 소견을 갖고 있으면 면접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고 가치관을 확립하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