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면접 날짜가 다른 대학들에 비해 늦다보니 저는 저 스스로가 상당히 잘 준비된 상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김윤환 선생님의 수업은 한번더 점검하기 위한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업을 듣고나니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고 동국대학교 합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통해 깨달은 점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로 선생님께서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할 때 두괄식으로 묻는 말에 답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학생들이 긴장해서 면접관의 질문에 대해 답을 하지 않고 자신들이 외우고, 준비한 내용을 구구절절 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연습을 해보자 저도 가끔씩 요지에서 벗어나는 말을 한다는 점을 알게되었고 실제로 면접을 보았을때는 면접질문의 마지막에 항상 집중해서 잘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자신의 전공분야에 관해서만 대비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실제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고 심지어 동국대학교는 타 대학보다 준비기간이 길기에 생기부의 모든 내용에 대해 적어도 답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영어나 언어, 문학과 관련된 내용만 대비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미술, 수학 등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한줄도 빠짐없이 대비했습니다. 물론 전공분야를 심화탐구, 다른 분야는 1,2줄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면접 때 제가 예측하지 못한 수학 분야에서 질문이 나왔습니다. 덕분에 잘 답할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로 이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은데 답변을 외워가지 말고 키워드 중심으로 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상질문에 대한 답을 외운다고 해서 그 질문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만약 면접 때 기억이 안나면 당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 그렇게 암기식으로 준비해왔기에 그 후부터 키워드 중심으로 생기부에 있는 전공 관련 내용을 깊이있게 공부하고 탐구했습니다. 그러자 답변이 훨씬 수월하고 유연하게 나왔고 자신감도 상승했습니다.

위와 같이 올바른 면접 방식을 알 수 있다는게 김윤환 선생님 수업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높은 질문 퀄리티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파이널 수업이다 보니 김윤환 선생님께서 직접 제 생기부를 보고 실제처럼 1대1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질문의 수준이 제가 직접 만든 예상질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한 활동에 대해 설명해주시오' 형태로 질문을 만들어 왔다면, 선생님께서는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라고 주장했는데 반대 입장은 뭐가 있을까?'와 같이 저의 사고를 묻는 질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또한 제가 답한 내용에 다시 물어보는 꼬리질문이 순발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의 면접을 통해 자신감도 생기고 대비도 더 철저히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실제 면접에서 김윤환 선생님께서 하셨던 질문과 매우 유사하게 질문이 하나 나와서 아주 잘 답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 말을 유창하게 하는 학생도 아니었고 면접 경험도 없었기에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었는데 선생님께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친절하게 피드백 해주시고 질문도 서슴없게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동국대학교에 합격한 후 이렇게 후기를 보냅니다.

 <김윤환T와 면접팀의 축하 한마디>

면접T: “생기부 기반의 면접의 경우, 꼬리 질문 및 추가 질문이 있기 때문에, 교수님의 질문에 두괄식으로 답을 먼저 답변하는 구성 방식이 더욱 중요합니다. 학생의 경험을 이야기하다 보면, 원래의 질문 의도나 질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조영호 학생은 두괄식 답변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빠른 시일 내 답변하는 방식을 바꿨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었습니다. 생기부 면접의 경우, 구술 면접에 비해 본인의 말투 등이 더욱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조영호 학생이 두괄식으로 답변하는 것을 연습을 통해 습관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조영호 학생의 노력에 다시 한번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Happiness is not something ready made. It comes from your own actions." (행복은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자신의 행동에서 비롯된다.) - Dalai L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