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김규리입니다. 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8개월동안 김윤환 선생님의 연성서 수업을 수강하며 논술의 기본기를 단단하게 다졌을 뿐 아니라, 성균관대의 논술 스타일을 빠르게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논술 전형에 합격하고 나서는 논술을 준비할 후배들에게 어떤 내용을 알려줘야 도움이 될지 많이 고민했는데요. 저는 김윤환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야하는 이유와 저만의 논술 학습법,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김윤환T 강의 및 논술 첨삭에서 도움이 된 점

1) 가장 큰 이유는 김윤환 선생님의 수업은 논술의 기본적인 체계를 잘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학교들이 저마다의 논술 출제 스타일을 고집하지만 사실상 출제되는 문제는 크게 비교와 대조, 도표와 그래프 분석, 비판?평가하기,문제에서 근거를 찾아 주장하기 등으로 고정되어있습니다. 다른 논술 수업은 대부분 그저 기출 문제 풀이에 한정되어있어 앞서 말한 기본 문제 유형에 대한 올바른 답안 쓰기 공부는 스스로 해야 했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김윤환 선생님께서는 항상 직접 쓰신 기본기 자료와 다양한 예시답안을 제공해주셔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논술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두 번째로는 논술에서 많이 사용되는 반의어, 유의어, 교과서 중심 쟁점 등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가르쳐주시며 논술에서 핵심어를 사용한 명확한 답안을 쓸 수 있게끔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논술 문제를 풀다 보면 각 제시문이 느낌상 대립되는 것 같은데 이들을 뭐로 묶어서 대비하고, 각 제시문을 한 제시문을 근거로 여러 측면에서 어떻게 비판해야하는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이때 저는 김윤환 선생님께서 주신 논술 단어집과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설명해주신 교과서 중심 쟁점의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또한 여러 근거를 쓰기 어려울 때는 선생님께서 주문처럼 말씀하시는 “주범수효목”에 입각해서 다양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점이 시간 압박을 많이 받는 성균관대학교 논술에서 제가 합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3) 마지막으로는 김윤환 선생님께서 그 누구보다 각 대학교 논술 출제 특징과 선호하는 예시답안을 잘 아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재수생이지만 작년에 성균관대 시험을 준비하지 않아 성균관대 논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연성서 수업을 통해 성균관대가 세부적인 제시문 내용에 집착하기보다는 거시적으로 제시문을 파악해 분석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과, 성균관대의 대안 논증 문제에서는 대안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쓰고 앞으로의 기대 방향까지 쓰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등의 다양한 팁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시간 압박이 심한 성균관대 논술 시험에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도 빠르게 논술 체계를 잡아 3번 문제까지 글자 수를 꽉꽉 채우고 나와 최초합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나만의 논술 학습법

저 같은 경우는 재수생이었기에 공부를 좀 쉬엄쉬엄하는 날인 일요일에 김윤환 선생님의 수업을 짧게 한 10분 정도 복기한 후, 선생님의 논리 체계 중 배울 점을 작은 노트에 옮겨 적었습니다. 또한 김윤환 선생님께서 매주 기출 문제에 대한 다양한 예시답안을 주셨기에, 모든 예시답안을 꼼꼼히 읽고 가장 잘 쓰였다고 생각하는 예시답안을 필사한 뒤 배울 점이 있는 문장 아래 형광펜을 긋고 “두괄식으로 핵심어부터 제시하고 마지막에는 기대 효과나 앞으로의 방향을 써보자!”와 같은 메모를 남겼습니다. 또한 이를 적은 노트를 논술 수업 시작 전 10분동안 읽고 기출 문제를 풀면서 해당 스킬을 저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논술 조교 선생님들에게 칭찬을 받은 문장을 노트에 옮겨적고 “다음에 또 이런 체계의 답안을 써야지”하고 마음속에 되새긴 것과, 지적받은 문제는 다시 풀어본 것도 저의 논술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즉, 요약하자면 일주일에 논술 수업을 제외하고 하루에 몰입해서 약 1시간 30분 정도를 논술 공부에 투자한 것 같습니다.

3.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저는 자사고 출신이었지만 내신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기에는 애매했습니다. 그렇기에 고3때부터 논술 공부를 시작한 것인데, 이러한 학생들이 저를 포함해 생각보다 많아 경쟁률이 매우 높게 측정되는 것과 달리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제대로 논술 공부를 하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따라서 최대한 이른 시일부터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마음 먹고 논술 공부를 하면 생각보다 쉽게 논술 전형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도 논술은 더 높은 대학을 대학 수준보다 훨씬 낮은 최저를 충족함으로써 갈 수 있는 기회이니 기왕이면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윤환T와 첨삭팀의 축하 한마디>

첨삭T : “규리 학생은 재수생이었던 만큼 전략적으로 시험을 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학교 측에서 원하는 서술 방식과 사고 방식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이를 익히려 노력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이는 대입 논술에서 학생들이 갖춰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태도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논술 전형에 올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규리 학생처럼 효율적인 논술 공부 전략을 짠다면 다양한 선택지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논술 수업 시작 전후로 짧더라도 꾸준히 예ㆍ복습을 한다면 좀 더 효과적으로 논술 실력일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성실하게 논술 준비를 해왔던 규리 학생에게 좋은 결과가 다가온 것 같아 기쁩니다. 다시 한 번 축하의 마음을 남깁니다.”

"Learning is not attained by chance, it must be sought for with ardor and attended to with diligence." (배움은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추구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 Abigail Ad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