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로 전주교대를 지원하고 가장 걱정이었던 점은 면접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교육 분야에 관심이 아예 없었고, 심지어 공학 분야를 희망했었기 때문에 교육학, 교육 이슈 등에 대하여 아예 백지상태였습니다. 비록 전주 교대의 면접 비중이 타 교대들에 비해 작은 학교이긴 했지만, 살면서 한 번도 면접이란 걸 본 적이 없었고, 수시전형에서 또한 면접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혼자 김윤환 선생님의 교대. 사대 구술면접 책을 보며 준비할 때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도저히 혼자 할 수 없겠다 생각했을 때 여러 합격수기를 찾아보던 중 그 책의 저자인 아토즈논술의 김윤환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먼저 프리 파이널 시간에 김윤환 선생님께서 직접 수업해 주셨던 교육학, 인공지능과 같은 최근 이슈에 대하여 빠르게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설명해 주시는 것 만이 아니라, 초등 교사가 가져야 할 교육학적 소양으로 연결시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제시문 형태의 교대 면접에 대하여 아예 무지했던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파이널 시간에는 다른 대여섯 명의 친구들과 함께 구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난 뒤, 그 문제에 대하여 김윤환 선생님께서 어떻게 답해야 할지, 어떤 생각으로 답변에 임해야 할지 강의해 주시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모의 면접을 할 때는 김윤환 선생님이 아닌 다른 선생님들께서 면접관이 되어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1:1이 아닌 그룹수업이었기 때문에 과연 이게 진짜 효과가 있을지 살짝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들으며 제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 회차가 지날수록 다른 친구들의 답변 내용이 발전되어나가는 모습이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모의 면접은 영상을 찍으며 진행했는데, 영상을 찍으니 저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저의 단점을 빠르게 고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총 3번의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마다 다른 선생님들이 들어오셔서 피드백 또한 다양한 측면으로 받을 수 있어 저의 면접 실력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모의 면접이 끝난 후, 김윤환 선생님께서 모범답안과 면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의식과 제도의 측면의 대안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사례와 경험을 드는 것이었습니다. 이 방법을 매시간 반복해주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게 되었고, 모의 면접을 할 때 이것들을 의식적으로 적용하며 답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면접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게 되어 제가 면접장에서 떨지 않고 면접을 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수업이 끝난 뒤 항상 모의 면접을 진행한 영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며 복습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스스로 면접관이 되어 잘한 점과 고칠 점을 종이에 적었습니다. 잘한 점은 계속 의식적으로 답변에 녹여내려 하고, 고칠 점은 계속 머릿속에 생각하며 다음 모의 면접 때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받은 자료들을 매일 밤 읽어 이 주제에 관련된 질문이 나온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답변할지 개요를 정리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들과 좋은 수업 덕분에 제가 교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