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 선생님은 전형적인 학원식 논술의 스타일이 아닌 '자신의 논술 스타일을 살리되 내용적 정교함과 구조적 안정감을 가지고 쓸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재수를 하고 있었기에 재수 종합반에서 논술수업을 듣고 있었고 고3 때에도 학원을 다녔지만, 여타 수업에서는 일정한 틀에 어떠한 내용을 채워 넣는 것이 마치 논술인 양 수업을 하거나 강사 자신의 방식을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데 급급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러나 김윤환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땐 선생님이 학생의 글을 쓰는 방식을 존중하면서도 제시문을 읽는 능력과 답안을 논리적으로 작성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또한 선생님의 수업에서 사용되는 ’사고의 흐름과 구조‘는 오글거리긴 하지만 최고의 논술 교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사고의 흐름과 구조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답안분석 외에도 제시문의 내용과 그 지점에서 떠올릴 수 있는 내용이 같이 적혀있다는 점인 것 같다. 이 교재를 이용하며 수업을 듣다보면 단지 답안만 분석하고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제시문을 어떻게 읽고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제시문을 읽을 때 '주범수효목’을 생각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읽게 되는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또한 정규반(연고성반)때부터 수업을 들으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논술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꾸준히 수업을 들으며 노력한 덕분에 서강대학교 논술의 경우도 그동안 체득한 것들이 발휘되어 선생님의 파이널 강좌 단 한번으로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카카오톡, 문자 등으로 언제든지 선생님께 질문할 수 있다는 점도 김윤환 선생님의 큰 장점인 것 같다. 논술을 준비하다보면 제시문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나의 사고과정이 타당한지 여부를 선생님께 바로 여쭤볼 수 있어 정말 편했다. 김윤환 선생님뿐만 아니라 첨삭 선생님들도 첨삭하는 과정에 있어 표현, 내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내 답안에 보충해야할 부분을 잘 짚어주시고,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하는지 조언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여담이지만 선생님께서 특유의 해맑은 웃음으로 응원해주시면 기운이 나는 것 같다.ㅋㅋ   선생님께서 리라이팅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초반에는 수능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 열심히 하지 않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논술을 준비하며 저지른 가장 큰 실수인 것 같다. 내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사고의 흐름과 구조'를 복습하며 제시문을 읽는 과정에 있어서의 여러 관점을 습득하고 '리라이팅'을 통해 기존 답안에서 구조적, 표현적, 내용적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며, 선생님의 수업에서 들은 내용들을 녹여내는 과정이 논술 실력을 크게 향상시켜주었기 때문이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물론 수능 공부를 하느라 바쁜 건 알지만, 점심시간이나 수능과목에 집중이 되지 않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위의 두 가지 과정을 꼭 따랐으면 좋겠다. 그냥 김윤환 선생님을 믿고 리라리팅, 수업복습 열심히 하면 된다!! 또한 학원에 이동하는 시간동안 선생님이 나누어주신 읽기자료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 정의, 죽음 등 출제 비중이 높은 주제들에 대한 여러 글이 있어, 이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답안을 작성할 때 쓸 내용이 풍부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