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생활 내내 수포자였습니다. 따라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지원하게 되면 수학 내신 등급으로 얻는 불이익이 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섯 개 수시 원서 모두 다 논술 전형으로 지원했습니다. 최저등급에 국영‘수’탐이 모두 반영되는 연세대와 수리논술이 있는 고려대는 제외하고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서강대 인문계,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한국외대 LD학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부산대 공공정책학과에 지원했으며 1지망 대학은 성균관대였습니다. 그 결과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최초합격하게 되었고 부산대 공공정책학과는 예비 2번을 받았습니다(하지만 추가 합격은 되지 않았습니다). 합격하게 된 데에는 김윤환 선생님의 강의로부터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부산에 거주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논술 강의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았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논단기를 통해서 대치동의 현장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점이 큰 혜택이었습니다. 김윤환 선생님께서는 수많은 대학들의 논술 시험을 하나하나 모두 분석하여 대학별 강의를 진행해주십니다. 또한 학생의 상황에 따라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는 압축적 강의와, 비교적 장기간에 여유있게 꼼꼼히 배워나갈 수 있는 강의로 나누어 수업해주시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선택폭이 넓어져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마다 논술을 배운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기본 강의에서 심화 강의까지 단계별로 다양한 강의를 제공해주십니다. 저 같은 경우는 논술 전형만 여섯 군데를 응시했기 때문에, 제가 응시하고자 하는 대학 여섯 군데 모두 김윤환 선생님의 강의로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도움이 되었던 것은 인문논술 읽기 자료였습니다. 논술은 대학마다의 시험 유형에 따른 방법론보다도 자신의 사고력과 독해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것을 계발하기 위해서 김윤환 선생님께서는 꾸준히 읽기 자료를 배부해주셨는데, 인문 논술은 분야가 많이 겹치기 때문에 덕분에 배경지식도 늘릴 수 있어 어떠한 글이든 생소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글들을 읽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독해력과 사고력도 기를 수 있었으므로 실전에 가장 큰 도움이 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한 가지는 첨삭입니다. 각 대학의 채점 기준에 맞게 첨삭을 해주시기 때문에 첨삭을 반복해서 받다보면 후에 글을 쓸 때 이 대학의 경우는 어떤 식의 답변을 요구한다, 어떤 쪽으로 사고를 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체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시기 때문에 표본이 많아 합격자 선배님들의 팁과 모범답안을 전수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점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이제 올해 대입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분들에게 몇 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든 공부할 때와 쉴 때를 확실히 구분지으셔야 합니다. 공부할 때 다른 곳에 한 눈을 팔수록 시간은 더욱 더디게 가고, 성취도는 떨어지기 때문에 효율성도 떨어집니다. 공부하실 땐 짧은 시간이라도 전력을 다해 하시고, 놀 때 열심히 노세요. 마찬가지로 괜한 불안감에 공부를 제쳐두고 이것저것 논술 공부 뒤적거리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한 번의 수업에 최대한 집중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그래야 성적과 논술 실력, 두 가지 토끼를 잡으실 수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용기를 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말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입시이기 때문에 수험생으로 살다보면 정말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이실 때가 있을 거예요. 그럴 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가지세요. 불안감에 멈춰서서 주변을 둘러보는 사람보다 자신감 있게 현재에 집중하여 앞으로 달려나가는 사람이 더욱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