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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고려대 사학과 수시 합격 : 조재성(북일고)

김윤환 2017-01-27 15:44:56 조회수 2,311
‘수시’가 도박이라면 제 최고의 카드는 논술이었습니다.   저는 논술을 꾸준히 준비해왔던 다른 친구들과 달리 여름방학 때부터 논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종합만을 준비했기 때문에 논술을 어떻게 써야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았고, 심지어 어떤 학교에 원서를 넣을지도 확실히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논술을 선택한 이유도 부족한 내신 성적 때문에 상위권 대학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접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급하게 시작한 논술 준비였기 때문에, 더욱 간절했습니다. 김윤환 선생님의 논술 강의는 원서를 지원할 학교를 선택할 때부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윤환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각 대학별 논술 특징과 지원일자, 최저 등급을 꼼꼼하게 고려하고 정리했습니다. 또한, 대학별 논술고사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제 글쓰기 스타일과 가장 유사한 정답을 요구하는 대학을 찾았습니다. 김윤환 선생님이 제시하시는 ‘이런 대학은 이러한 유형이고, 이러한 조건을 요구한다’는 기준을 활용하니 어떤 대학에 지원할지 감이 쉽게 잡혔습니다. 김윤환 선생님의 강의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역시 ‘대학별 강의’입니다. 저는 프리패스 수강생이었기 때문에 김윤환 선생님의 강의 중 ‘고려’와 ‘성균관’이 들어간 강의를 모두 찾았습니다. 그 후, 고려대학교 인문 대비, 고려대학교 수리 대비, 성균관대학교 인문 대비, 이렇게 세 가지 방향으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단, 무작정 강의만을 수강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문제를 꼭 먼저 풀어보고 수강했습니다. 이때 주의한 점은 단순히 문제만을 풀어보지 않고 문제를 어떻게 독해했는지에 대한 과정, 답을 떠올린 과정, 소요시간, 다 풀고 답을 읽었을 때 아쉽다고 생각했던 점을 모두 A4용지에 적어두었습니다. 즉, 작성한 답안지와 답안 유추 과정을 정리한 A4 용지 두 장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김윤환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내용, 답안 유추 방향들을 종합하고 제 것과 비교하며 공부했습니다. 아무래도 논술은 ‘글 잘 쓰는’ 사람을 뽑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잘 쓰는’ 사람의 사고방식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여러 방향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했고, 답안을 작성할 때 놓치고 있는 부분을 의식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강의를 수강한 직후에는 반드시 해당 문제에 대한 답안을 머릿속으로 그린 후 방향만 간단하게 적었습니다. 대신, 다음 날 아침에 바로 해당문제를 풀어보고 다시 선생님의 설명과 비교했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선생님의 사고와 제 사고를 혼합하여 풀면서 답안과 가까운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이러한 공부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윤환 선생님 강의의 특징은 깔끔한 설명을 하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공부를 하면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선생님 강의의 이런 장점을 십 분 활용해서 시험 당일에도 최선의 답을 써낼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논술 팁에 대해 말해볼게요. 앞서 언급했던 반복 공부방법이 저의 가장 큰 공부 특징이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는 요약형 논술이었기 때문에 요약할 때 ‘빼먹지 않고 간결하게’ 하는 법을 주로 연습했다면, 고려대학교는 제 생각을 쓰는 논술이었기 때문에 창의력과 깊은 사고력이 필요했고 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글쓰기 실력도 필요했습니다. ‘요약’과 ‘작문’, 이 두 가지를 모두 공부하기 위해 저는 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었고 이 과정에서 ‘답안 도출 과정’을 그려보고 선생님과 비교했습니다. 이러한 공부방법의 가장 큰 이점은 원하는 대학의 출제의도와 요구 답안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고려대학교의 경우 기출 분석집에서도 언급했듯이 여러 가지 재료를 던져주면 저만의 요리를 만드는 문제입니다.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에서 답을 써나가기 위해서는 합격자 답안을 모두 분석해야했고 저만의 ‘공식’을 만들어 답안을 매끄럽게 작성해야만 했습니다. 저는 ‘현 상황 분석 ? 문제점 제기 ? 그것에 대한 추상적 해결방안 ? 나만의 구체적 해결방안 ? 미래 전망 제시’라는 저만의 논술 공식을 정하고 그것에 맞추어 공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윤환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의 정보를 얻었고, 제가 맞다고 생각한 부분의 오류를 찾았습니다. 이러한 공식을 토대로 길을 걸어가면서도 ‘아까 기출문제에서 이러한 방향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는걸’, 또는 ‘이러한 대안도 괜찮은 방안인걸’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반복적 · 체계적 학습법은 짧은 준비기간이라는 한계를 뒤집고 합격이라는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흔히 수시는 도박이라는 말을 합니다. 물론, 수시합격생들이 모두 도박처럼 우연히 합격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에 맞추어 합당한 결과를 얻었고, 노력에 대한 대가를 얻은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도박’이란 수능 성적으로 갈 수 없는 학교를 합격했을 때를 말한 것입니다. 저는 제 내신으로는, 제 정시 성적으로는 고려대학교에 진학하기 힘들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계속 준비했음에도 논술을 선택한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제가 갈 수 없는 학교, 하지만 정말 간절히 바라는 학교에 진학하고 싶었던 것이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그것이 저를 합격으로 이끌었습니다.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조언은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길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SKY’를 갈 정도의 수능 성적을 받는 학생도, 1점대의 내신을 받는 학생도 아니었습니다. 대신, 글쓰기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수상을 했던 글쓰기 실력이 있었습니다. 저는 운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제 글쓰기 스타일과 고려대학교 논술 방향이 굉장히 일치했고, 수학 중에서 가장 자신 있었던 ‘확률과 통계’가 수리 논술 문제로 나왔습니다. 어떤 후배들은 제게 ‘정말 도박에 성공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말에 반 정도만 동의합니다. ‘수시’라는 도박에서 제 최고의 카드는 논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도박만을 바라며 입시를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제게 맞는 논술 카드를 찾으려 굉장히 노력했고, 학생부 종합전형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내신 성적을 올리려 죽을 듯이 노력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결과는 달았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는 고려대학교 다음으로 꿈꾸는 학교에 합격했고, 논술전형으로는 1학년 때부터 꿈꾸었던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하늘이 도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 말은 정말일지도 모릅니다. 후배들이, 자신의 목표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때, 정말 도박처럼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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