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여름방학이 시작할 무렵 7월 중순부터 김윤환 선생님의 기실방 강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종합전형만 생각하다가 논술 전형을 급히 결정하게 되어 그냥 유명한 선생님, 주변에서 추천하는 선생님을 찾다가 친구 추천으로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허술하게 준비했는지 이런 선택과정만 봐도 아실거예요. 그런데 유명한 강의, 추천하는 강의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고 또 이런 좀 무모한 선택이 결과적으로 저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논술을 준비하시는 후배님들은 꼭!꼭! 여러 강의 알아보고 선택하세요. 저는 선생님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자신에게 꼭 맞는 선생님이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마 이 수기를 보고 있는 후배님들이라면 정말 신중하게 강의를 선택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논술이란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기실방'강좌는 정말 저에게 논술 완성도를 절반은 깔아준 강좌였습니다. 대표유형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필요한 키워드 및 쓰기 양식 등 기본적인 것, 꼭 필요한 것만 압축하여 설명해주셨기에 단기간에 논술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또한 요약, 비교시 필요한 상용구등까지 자세하게 편집하여 자료 주셔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강의 자료와 나눠주시는 읽기자료만으로도 충분해서 별도로 자료 찾느라 시간을 허비할 필요도 없었어요. 특히 나눠주시는 합격생 답안은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김윤환 선생님의 강좌는 첨삭이 정말 꼼꼼하고 좋아서 답안제출 시 항상 첨삭이 기다려졌습니다. 대부분의 학원처럼 그냥 밑줄을 치거나 그저 모범답안과 비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문장 한 문장마다 정성들여 코멘트를 달아주시고 조언도 주셔서 두 번 세 번 읽으며 글쓰기를 보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소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가끔 글쓰는 것이 막막해지는 슬럼프가 와서 하소연(?)해도 마치 언니, 오빠처럼 받아주셨어요. 이 부분은 윤환쌤도 마찬가지입니다. 번호도 공개해주시고 질문에도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대형강의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과외받는 것처럼 피드백할 수 있었고 그래서 학생을 정말 생각하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어요. 간혹 학원을 다니다보면 내가 돈벌이 수단인가? 하는 나쁜 생각도 하게되는데, 정말 그런 거 하나도 없이 내가 잘되길, 열심히 공부하길 바라시는 구나 하고 느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 ? 저만의 논술학습법이라기보다 대부분 이렇게 하지만 저는 모범답안을 제 답안과 비교하며 부족한 부분을 숙지하고 개요를 다시 짰습니다. 리라이팅도 중요한데 한 번씩 밀리다보니깐 본수업도 따라가기 힘들어서 리라이팅은 거의 하지 않았고 대신 모범답안의 논리력을 눈에 자주 익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