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겨울방학부터 김윤환 선생님의 현장강의를 꾸준히 수강했습니다.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었지만 연대와 성대 외에는 논술전형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고, 가장 중요한 것이 실전감각이라고 생각했기에 기실방 대신 pre연성실전반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이 논술전형으로 입학하고자 하는 목표 대학이 명확하다면, 저처럼 기실방 대신 실전반으로 논술 공부를 시작할 것을 추천합니다.   김윤환 선생님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전반, 파이널 할 것 없이 논술의 기본 바탕이 되는 내용들을 매시간 반복하여 설명해 주신다는 점입니다. 분류의 기준이 되는 ‘주범수효목’, 논증에 있어 논거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분구기’ 및 ‘개결시’ 등의 내용들을 매 수업마다 반복해서 듣다보니 어느샌가 문제를 풀 때 그러한 내용들을 활용해 글을 쓰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김윤환 선생님의 강의는 지문에 대한 분석 이전에 문제의 발문을 해석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논술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해당 문제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의 발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해석이 필요한데, 김윤환 선생님은 발문에 쓰여 있는 글자 하나하나에 주목하여 문제의 요구사항을 스스로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도출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예를 들어 ‘두 입장을 모두 활용’하는 것과, ‘두 입장을 각각 활용’ 하여 글을 쓰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꼼꼼한 발문 분석은 따로 개요를 짜거나 난잡한 표를 그리지 않고도 논제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하여, 글쓰기를 한층 수월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윤환 선생님이 제공하는 자료는 논술을 준비함에 있어 최고라 말할 수 있습니다. 수업에 사용되는 ‘사고흐름과 구조’는 제목 그대로 논술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거쳐야 할 사고의 과정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어, 글을 잘못 썼을 시에 교정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쉽게 알도록 만들어 줍니다. 또한 한 문제당 서너편의 우수답안이 실려 있어 다양한 글을 접하고 이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업시간마다 배부되는 읽기자료들은 시사 상식은 물론 게임이론이나 행동경제학과 같이 최근 자주 출제되는 주제들에 대해 기초적인 배경지식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술 합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 연습과 복습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강의 전 글쓰기 시간에 항상 각 대학별 제한시간을 스탑워치로 설정해 놓고 논제를 풀었습니다. 시간 때문에 분량을 다 채우지 못하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으니 그러지 않도록 꼭 시간에 맞추어 연습하는 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복습은 일주일에 1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충분합니다. 첨삭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내용과 강의 내용을 머릿속에 새기고, 리라이팅 또는 우수 답안 베껴쓰기 정도로만 진행한다면 부족함이 없습니다. 논술 공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공부이며 수능 공부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논술 공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논술고사장에 가기 전에 당해 모의논술 문제에 대한 대학측 해설강의를 꼭 듣고 가세요. 교수님이 직접 해설하시기에 가점 point를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