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학년도 논술우수전형으로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에 합격한 이지원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논술전형에 지원하기로 결심한 뒤 올해 1월부터 논술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학년이 되는 시점에서 입시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던 중에, 꼭 가고 싶었던 과를 학종 뿐 아니라 다른 경로로도 갈 수 있다는 논술의 특성이 정말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평소에도 글쓰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논술전형을 도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다소 적었습니다. 따라서 바로 논술 강의들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학교 선배들의 추천으로 김윤환 선생님의 기실방 강의부터 대학별 논술 특강, 파이널까지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3이 넘어가는 시점이 되기 전까지는 논술 전형에 대해 고민해보고 있지 않았고, 이는 대부분의 논술 수강생 또한 비슷한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윤환 선생님의 강좌 수강은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그 근거로 세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 번째로 논술전형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과 불확신을 내려놓고, 온전히 자신의 글쓰기 실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강좌들이라는 점입니다. 논술을 단순히 무정형의 ‘내생각 보여주기’처럼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정형적인 체계와 명확한 정답이 있는 주관식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 논술 전형은 개인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필력’의 수준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김윤환 선생님께서는 글의 구조 형성 방법에 대한 강의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매 시간 글의 체계를 잡는 방법과 문제 유형별 글의 구조에 대한 필기노트를 제공해주시는데, 이 내용을 숙지한다면 글의 구성이 머릿속에서 공식화되어 자연스럽게 개요를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글을 구성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바로 학생들의 우수답안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은 매 수업마다 한 개의 답안을 작성하게 되는데, 다음 수업 때 학생들이 제출한 답안 중 우수한 답안을 자료로 제공받습니다. 단순히 학교에서 제시한 모범답안 이외에도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쓴 답안을 보면서 좋은 표현들을 체화할 수도 있었고, 우수답안에 속하기 위해 글을 더 열심히 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논술 특성상 현재 내 상태가 모의고사처럼 뚜렷한 성적 변화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수답안에 들게 되는 것만으로도 답안에 자신감을 얻고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바로 첨삭 선생님들입니다. 김윤환 선생님의 강좌는, 먼저 논제에 대한 논술 답안 작성을 하고, 이후 김윤환 선생님의 해설강의를 듣는 구조입니다. 이 때 쓴 논술 답안에 대한 첨삭선생님들의 피드백은 다음 시간에 받을 수 있습니다. 내 답변에서 어떤 부분의 흐름이 우수했는지, 어떤 부분의 방향성이 잘못되었는지 짚어주시고, 사고의 흐름이 잘못되었다면 논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도와주십니다. 또한 지난시간에 쓴 답안에 대한 첨삭 이외에도 개인이 추가적으로 이전 답안에 대한 리라이팅을 해온다면 이에 대한 피드백까지 친절하고 날카롭게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강좌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논술 공부를 했던 방식을 바탕으로 몇 가지 조언을 해드리자면,

첫째, 자신이 하고 싶었던 모든 시도를 글쓰기에 해보시길 바랍니다. 사고가 이쪽까지 확장되는 것이 맞는지, 이러한 방향의 생각도 옳다고 볼 수 있지는 않은지 고민이 된다면 일단 글에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신한 답변을 의도하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답안을 쓰는데 자신의 생각이 틀릴까봐 주저하는 과정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연습 때 써보지 않으면 당연히 시험장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답안을 써서 제출하면, 첨삭 선생님들께서 ‘이 부분은 이렇게까지 확장시켜도 되는 부분이고, 저 부분은 네가 이 포인트를 놓쳐서 잘못 생각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해주십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지적받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야 합니다. 오히려 지금 이 부분이 잘못됨을 알았음에 안도해야 할 일입니다.

둘째, 최대한 많이 써보려고 하십시오. 같은 논제이든 새로운 논제이든 무조건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논제를 통해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경험치를 높이고, 한번 썼던 주제에 대해서는 첨삭 내용을 바탕으로 리라이팅 해보며 글의 완성도를 100까지 높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리라이팅이 의미없어보일 수도 있지만 내가 내 힘으로 글을 완벽하게 써보는 경험이 없다면, 글의 수준은 내가 처음 논술 수업을 듣기 시작한 그 글의 수준에서 진보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기출문제를 푼 경우, 첨삭선생님께서 더 이상 고칠 부분이 없다고 하실 때까지 계속 리라이팅 했습니다. 우수문장을 타 학생의 글에서 찾는 게 아니라, 내 글에서 나만의 표현으로 이루어진 우수문장을 찾을 때까지 리라이팅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첨삭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첨삭 선생님들께는 내가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최대한 내 단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향상 방안에 대해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해보는 과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리라이팅을 여러 개 해가도 귀찮아하시지 않으며, 꼼꼼하게 글을 분석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첨삭시간의 활용도는 여러분이 리라이팅을 얼마나 해가는지, 얼마나 질문을 하는지 등 학생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기 때문에, 첨삭선생님들의 조언을 모조리 흡수해 가시길 바랍니다.

논술합격수기를 찾아보고 논술공부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여러분들은 이미 논술 합격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기가 여러분들의 새로운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입시의 모든 순간이 불안하고 막연할 텐데, 자신을 믿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파이팅하시고 합격하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