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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게시판

2018 연세대(불어불문학과)&고려대(불어불문학과) 수시 합격_백선호(분당중앙고)

김윤환 2018-01-28 12:43:04 조회수 2,591
저는 재수생입니다. 작년에도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지원하였지만 결국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저는 두 해에 걸쳐 두 번의 면접을 보았고 결과는 놀랍게도 불합격과 최초합격이었습니다. 동일한 서류와 자기소개서를 평가받았다는 점, 빈약한 스펙, 일반 고등학교 내 1.5라는 높지 않은 내신 성적, 그리고 3배수에서 5배수로 증가한 경쟁률 등을 감안하였을 때 저의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 유일한 변수는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고3 현역 당시에는 홀로 기출과 씨름하였지만 단기간에 면접형식에 익숙해지기란 어려웠고 사실상 아무런 체계적인 준비 및 실전 경험이 없이 면접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김윤환 선생님의 파이널 강의를 가이드라인 삼아 실질적인 면접 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배운 제시문 독해 방향 및 답변 구성의 기본적인 요건들에 대한 개념들은 실제 시험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였고 더욱 심층적이고 정리된 답안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첫 번째 면접 당시 제시문 간의 차이점을 말하는 답변과정에서 교수님으로 부터 ‘또 다른 측면에서 차이를 말해 볼 수는 없나요?’라는 추가 질문을 받고 매우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답안을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다각적 사고가 부족했던 것이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제한된 시간 내에 다각적으로 제시문을 분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주범수효목’이라는 김윤환 선생님의 개념 정리를 통해 나만의 체크리스트처럼 주체, 범주, 수단, 효과와 그리고 목적의 측면에서 제시문간의 연결성을 순차적으로 확인하고 이후 답변을 신속하게 심층적으로 고안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를 올해 시험장에서 적극 활용하여 특정 제시문이 시사하는 현상의 문제점을 답변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루뭉술한 답변 대신 주체를 세분화하여 각각에 대응되는 문제점 도출하여 더욱 논리적인 답안을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주범수효목’ 이외에도 논증을 하는데 있어서 주장에 따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방법 중 ‘기각논의‘를 올해 시험장에서 활용하였고 교수님들께서 고개를 끄덕여 제 의견에 동의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논리학에 기반을 둔 구술 면접의 필수적인 개념들을 쉽고 핵심적으로 정리해주신 김윤환 선생님의 강의가 정말 실전에서 활용력 100%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마치 나만의 강력한 무기를 갖고 면접장에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고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면접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더욱 풍부한 답안을 구상할 수 있도록 선생님께서 주신 핵심 시사이슈 논거 정리표, 역사 사례 50선 등을 통해 시험장에서 면접 대기를 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핵심적인 지식들을 머릿속에 정리 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의 경우 불안한 마음에 무작정 지원학과와 관련한 책 또는 논문들을 찾아보곤 했지만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일 내에 많은 양의 전문적 지식을 숙지하고 또 이를 직접 활용하기란 불가능했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들을 외우기보다는 훑어 내려가면서 효율적인 학습을 하였고 답변 준비과정에 빠르게 출력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모의 면접 시뮬레이션은 시험장에서 느끼게 될 압박감과 긴장을 미리 경험하여 면접장에서 당황할시 행할 대처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었으며 선생님과 조교선생님들의 구체적인 1대1 피드백을 통해 답변 구성 측면의 오류뿐만 아니라 발성과 표정 그리고 본인이 평소에 몰랐던 고쳐야할 습관들 또한 지적을 해주셔서 더욱 철저한 면접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의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최초합격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의 면접 경험을 통해 깨달은 면접 준비 팁을 총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입니다. 고려대학교의 제시문 면접의 경우 기출을 처음보거나 유형이 덜 숙지된 학생들에게 타대학교보다 특히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과거 기출들을 종합하여 보았을 때 최근 몇 년간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걸 알 수 있습니다. 4~5개의 제시문들을 아우르는 키워드가 존재하고 그것에 따른 제시문 상호간의 비교, 찬반 입장 채택 후 논증, 지원 학과 관련하여 대답하는 질문들 등이 세부 문항들로 자리 잡고 있음을 기출을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한 회씩 풀어본 뒤 몇 회씩 묶어서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문제 유형의 유기적 구조를 파악함으로써 적어도 면접장에 가서 제시문 면접 유형에 이질감을 느끼는 일은 없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두 번째로는 시간 관리입니다. 제가 첫 면접에서 실패했던 부분이고 두 번째 면접을 준비하면서 유의하고자 가장 신경 쓴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시문 독해 및 준비시간은 마냥 짧게 느껴지고 막상 면접관들 앞에서 말하는 시간은 길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첫 번째 면접의 경우 저는 제시문 독해에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한 나머지 마지막 문제를 제대로 읽지도 못한 채 면접을 봤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니 지금도 아찔합니다. 약 30분이라는 시간이 길어 보일지는 몰라도 막상 시험장에서는 쏜 화살처럼 지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내에서 유연하게 대처해야합니다. 기출을 공부하면서 제시문 내 글자 하나하나 이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제시문 간의 공통점 및 차이점, 키워드 위주로 읽어 내려갔고 답안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문장 단위가 아닌 키워드 중심의 메모를 하였습니다. 특히 뒤 질문으로 갈수록 전공 관련 또는 확장 가능한 답변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위치하여 본인의 준비성과 능력을 적극 피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문제 간 시간 분배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질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제시문 또는 첫 번째 질문에서 답안의 방향을 못 잡았어도 지체하지 않고 다음 문제들로 넘어가 마지막 질문까지 읽어본다면 이내 출제자의 의도가 보이기도 하여 다시 1번 답변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속한 판단과 때로는 부족하게 느껴지는 답안을 뒤로 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갈 줄도 아는 용기 또한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식상해보이지만 실상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갖는 것입니다. 평소 저도 남들 앞에 서서 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싫은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1차에 붙어 면접대상자로 뽑혔을 때도 기쁨보다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었고 재수생으로서 면접을 준비할 때는 작년 면접의 트라우마로 더욱 더 움츠려들었습니다. 평소 없던 말끝을 흐리는 버릇까지 생겨서 학원 선생님께 지적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극적이고 비관적인 생각들은 면접을 앞둔 학생에게 매우 치명적입니다. 우리가 흔히 부러워하는 청산유수같이 말하는 경쟁자들 또한 유사한 고등학교 3년의 교육과정을 밟은 학생들이고 비슷한 양의 지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합니다. 또한 대입면접은 특정 지식의 유무를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누가 더 말을 잘하고 못하냐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감 즉,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 후회 없이 다 하고 갈 거야’라는 내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에 답변을 하는 구조이기에 누가 월등히 우수한 대답을 했다고 판단하기조차 어려운 면접인 만큼 ‘나는 말을 못해서 떨어질 거야’라는 막연한 걱정을 버리고 후회 없이, 침착하고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시간이 힘들고 긴장되겠지만 ‘반드시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되뇌어 이러한 긴장을 기분 좋은 떨림으로 바꾸어 자신감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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