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약 3개월 동안 김윤환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이번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논술전형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대학별 수업을 통해 논술을 준비하면서 점차 답안 완성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막연하게 처음이어도 논술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수업 첫날 저의 답안과 모범 답안을 비롯한 선생님의 설명은 완전히 달랐고 첨삭 결과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이때 수시가 약했던 저로서는 입시에 대한 불안함이 커졌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수업을 거듭하면서 학교가 선호하는 답안 방식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고 그 스타일을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의 판서와 수많은 팁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1. 김윤환T 강의 및 논술 첨삭에서 도움이 된 점

저는 당일 수업의 답 자체도 중요하지만, 선생님의 판서가 학생들이 가장 본받아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마다 답은 다르지만 어떠한 문제든 개요 쓰는 법은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한 시간이 있는데 개요도 쓰고 답안지도 작성하면 시간이 두 배로 걸리지 않을까 스스로에게 의문을 가진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겸허하게 그저 선생님을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완벽한 요약에 목매다 보니 개요가 과하게 길어지고 빗나간 포인트까지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문제가 뭔지 고민하다 보니 선생님의 개요는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명료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복습할 때 제시문 및 모범 답안과 받아적었던 판서 내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개요를 쓰는 법부터 연습했습니다. 논술에 미숙했을 때는 시간 내에 글자 수 채우기에 급급해서 내용 중복도 많았고 두서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개요를 충실히 작성하자 사전에 논리를 구축하고 글의 기반을 다짐으로써 시간낭비 없이 보다 깔끔한 답안을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매 수업마다 강조해주시는 주범수효목, 다각적 분류화, 기각논의, 양가적 평가라는 팁이 수많은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답안을 구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선생님께서 권해주신 대로 선별해주신 문제 모범답안별 좋은 문장과 제가 생각한 나에게 도움이 될 좋은 문장을 직접 적어보고, 전체적인 리라이팅도 하면서 어떻게 문장을 써야 할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풀었던 문제를 다시 보는 것은 이전 사고와의 비교를 가능하게 해주고 문장도 가다듬을 수 있게 해준다는 면에서 무척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0월이 되고 정시에만 올인하고 싶었기에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완전히 틀렸던 세부 문제를 리라이팅하거나 개요를 다시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외에도 문제 해설 자료에 적혀있는 문제별 팁을 따로 노트에 정리하고 비슷한 상황마다 떠올리려 한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나만의 논술 학습법

7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만 타 학교 논술 준비를 하고 수능 후에 1주일만 투자했음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한 복습과 답안 분석, 팁 정리, 수업 체화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중 선생님께서 외대는 굉장히 짧은 분량 안에 핵심 내용을 아무것도 놓치지 않고 다 쓸 수 있는 사람이 합격할 수 있다고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이 점에서 저는 개요를 짜고 문장을 다듬기 위해 노력하던 습관이 크게 작용했다고 느꼈습니다. 분명 선생님께서는 학교별 포인트를 잘 알고 계시고 학생들에게 이를 명확히 전달해주십니다. 다만 스스로도 논술을 운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논술이라는 분야를 공부해야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선생님을 모방하되, 나만의 방식으로 학교별 분석과 정리를 거듭하여 단권화하고 이 모든 것을 활용한 복습형 리라이팅만 열심히 한다면 누구나 저처럼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논술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른 수험생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김윤환T와 첨삭팀의 축하 한마디>

첨삭T : “이선정 학생이 말해준 것처럼 논술 시험을 대비할 때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 자신만의 개요작성법을 갖추는 것입니다. 흔히 학생들이 처음 글을 쓸 때 개요를 작성하게 되면 주어진 시간 내 답안을 완성하지 못할 것 같아 개요를 안 쓰곤 합니다. 이렇게 논술 준비를 시작하는 첫 단계부터 개요 작성 과정을 습관화하지 못하면 글쓰기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개요는 자신이 의도한 대로 답안을 완성도있게 작성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자, 복습 과정에서 문제에 대한 자신의 접근과 분석이 적절했는지를 검토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만의 개요작성법을 습관화하는 것은 중요하며, 이것이 선정 학생이 한국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정 학생의 한국외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Set your goals high, and don't stop till you get there."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달성할 때까지 멈추지 마라.) - Bo Jackson